블로그/칼럼 소화기·내과 클리닉
블로그 2026년 8월 28일

여름철 찬 음식, 배탈이나 소화불량일 때 제주시 삼화지구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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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 원장

여름이 되면 시원한 음료, 날것과 찬 음식을 쉽게 찾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식중독이나 소화불량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부쩍 늘어납니다.

음식으로 탈이 나면 메슥거림, 구토, 복통, 설사, 발열이 생깁니다. 심하면 발진 같은 피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혈변, 탈수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세 가지를 함께 봅니다

치료 원칙은 이렇습니다. 비위(脾胃)를 안정시키고, 독소를 제거하고, 떨어진 기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비위는 소화기관을 가리키는 한의학 용어입니다.

침 치료가 기본입니다. 소화기관이 활발히 움직이도록 돕고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관여하는 혈자리를 씁니다.

한약은 소화효소 분비를 돕고 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처방합니다.

약침은 물리적 자극과 약의 작용을 함께 써야 할 때 고려합니다. 자율신경 균형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살펴야 할 때 추나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예방은 재료와 조리도구에서 시작합니다

신선한 재료를 쓰는 것이 첫째입니다.

생선을 손질하실 때는 이물질이나 부속물이 남지 않도록 말끔히 하세요. 도마와 칼은 재료별로 따로 쓰시는 편이 안전하고, 쓰신 뒤에는 끓는 물로 소독하시면 좋습니다.

찬 음식이 왜 문제인가

더울 때는 몸의 표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피부 쪽으로 혈액이 몰립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내부 장기의 혈액량이 줄고 체내 온도가 떨어집니다.

이때 찬 음식을 드시면 속은 더 차가워지고 장기의 움직임도 둔해집니다. 여름에 배탈이 잘 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로부터 삼계탕처럼 뜨거운 음식으로 여름을 나는 이열치열(以熱治熱) 의 지혜가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성질이 뜨거운 닭고기에 인삼이나 황기 같은 약재를 넣어 먹는 방식이지요.

여기서 "뜨겁다", "차다"는 온도가 아닙니다
한의학에서 "몸이 차다", "속이 냉하다"는 말은 신진대사가 떨어진 상태를 가리킵니다. 반대로 신진대사가 원활하면 "속이 따뜻하다"고 표현합니다. 체온계로 재는 온도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밀가루 음식보다 쌀밥 위주로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밀은 이런 의미에서 몸을 차게 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음식이 정 싫으시면 찬 음식을 줄이시는 것만이라도 실천해 보세요.

여름 다이어트에도 쌀밥입니다

여름이 되면 다이어트에 관심이 커집니다. 그런데 체력을 지키려면 적절한 체격이 기본이라, 다이어트와 체력 관리는 같이 가야 합니다.

여기서 쌀밥을 권하면 의아하실 겁니다. 체력에 밥은 납득이 되는데 몸매에도 밥이라니 싶으시겠지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몸을 지배하는 것은 입니다. "숨을 쉬어라", "심장이 뛰어라", "지방세포를 줄여라" 같은 대사 명령을 뇌가 내립니다.

그런데 뇌는 포도당만 에너지원으로 씁니다. 단백질이나 지방은 쓰지 못합니다. 그래서 적절하고 지속적인 포도당 공급이 중요하고, 뇌가 제대로 일해야 살이 빠지는 기능도 활발해집니다.

포도당 공급에 가장 좋은 것이 복합탄수화물입니다. 조금씩 분해되면서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복합탄수화물이 밥입니다. 잡곡밥이 좀 유리한 부분도 있지만, 소화력이 약한 분들은 쌀밥이 낫습니다. 아무쪼록 복합탄수화물을 제대로 잘 섭취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초콜릿·빵·국수·떡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흡수가 빨라 혈당이 급하게 올라갑니다. 지나치게 올라간 혈당은 지방 조직을 늘리는 쪽으로 갑니다.

혈당이 안정되면 뇌의 식욕 중추도 적절히 만족해서 먹고 싶은 욕구가 덜 생깁니다. 반대로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하면 몸이 근육을 분해해 포도당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근육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오히려 살찌기 쉬운 몸이 됩니다.

여름철, 몸매와 건강을 위해 하루 세 끼 밥을 잘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잘"이라는 것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주세요.

청량음료 대신 마실 만한 것

인공감미료가 많이 든 청량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자주 찾게 되는 계절입니다. 대신할 만한 두 가지를 권해 드립니다.

생맥산(生脈散)

진액을 보충하고 맥을 좋게 한다는 뜻의 처방인데, 옅게 달여 차처럼 드시면 여름 음료로 적당합니다.

인삼 20g, 맥문동 20g, 오미자 20g을 물 2리터에 넣고 절반이 될 때까지 졸입니다. 따뜻하게 드셔도 차게 식혀 드셔도 좋습니다. 꿀을 입맛에 맞게 넣으시고, 오미자의 떫은맛이 싫으시면 빼셔도 됩니다.

인삼도 약재입니다. 당연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 정도는 아주 옅은 농도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게다가 인삼의 열기를 잡아줄 수 있는 맥문동이 함께 하고 있어서 안심이에요. 그렇지만 평소 열이 많거나 복용 중인 약이 있으시면 한의사와 상의해 주시는 게 제일 좋겠지요.

상그리아(sangria)

포도주에 사과·오렌지·레몬·블루베리 같은 과일을 기호에 맞게 썰어 넣고 하루 이틀 냉장 숙성한 뒤 탄산수를 넣어 마십니다.

소화기관에 부담이 적으면서 항산화 성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술이므로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시고 조금씩만 즐기세요. 상그리아의 고장인 스페인에서는 아이들에게도 준다고 하지만, 저는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집 안 습도도 챙기세요

제주의 여름은 습합니다. 제습에 신경 쓰시면 불쾌지수와 체감온도가 함께 내려가서 냉방기기를 덜 틀게 됩니다. 속을 차게 만드는 일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좋다고 들은 음식이나 재료를 편식하거나 과식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오실 때

언제부터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무엇을 드시고 탈이 났는지 알려주세요. 평소 소화가 어떠신지도 함께 말씀해 주시면 진찰에 도움이 됩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은 제주시 동화로 8 LK빌딩 1층(화북주공입구)에 있습니다. 삼화지구·삼양과 인접해 있습니다. 평일은 저녁 8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에도 오후 3시까지 연중무휴로 진료합니다(평일 점심시간 12:30~14:00). 건물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는 064-722-7272로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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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은 남지영 대표원장, 이정윤 원장, 조기상 원장 이 함께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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