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과 인삼은 어떻게 다를까요, 성분표는 괄호 밖을 보세요 제주 삼화지구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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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다가오면 이런 문의가 부쩍 늘어납니다.
흑염소를 선물 받았는데 먹어도 될까요?
녹용 언제 먹어요?
열 많은데 홍삼 먹어도 되요?
우리 아이 홍삼이 좋을까요, 녹용이 좋을까요?
홍삼, 흑염소, 녹용, 인삼 등등. 명절이면 건강을 위한 아이템들이 오갑니다.
답은 하나입니다. 지금 나에게 맞는 것이냐가 기준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받으시는 것이 홍삼입니다. 광고를 보면 홍삼은 누구에게나 좋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린이 성장에도 좋다고 하고, 어르신 보약으로도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홍삼도 약입니다. 잘 알고 드셔야 합니다.
홍삼은 왜 만들어졌을까요
홍삼은 1000년쯤 전 고려시대부터 만들어졌습니다. 산삼이나 인삼을 오래 보관하려고 개발한 방법입니다.
다른 나라에도 인삼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 인삼이 효과가 좋습니다. 지금까지도 "고려인삼"이라고 네이밍되어 있을 정도이지요. 천년 전 그 시절에도 고려인삼은 약효가 좋기로 해외에 이름을 떨쳤고, 특히 중국으로 많이 나갔습니다.
문제는 그 시절 교통이었습니다. 중국까지 가는 데 빨라야 한 달, 산적을 피해 돌아가고 하다 보면 1년이 넘기도 했습니다. 생것은 썩기 일쑤였고, 말린 것도 생각보다 쉽게 상하거나 벌레가 꼈습니다.
그래서 똑똑한 개성상인들이 고안한 것이 홍삼입니다. 인삼을 찌고 말리고, 찌고 말리고 하면 홍삼이 됩니다. 이렇게 만들면 20년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신토불이가 통하는 약재가 몇 가지 있는데 인삼이 그중 하나입니다. 반대로 녹용은 국산을 약으로 쓸 수 없습니다. 약재마다 다릅니다.
찌면 좋아지는 것과 나빠지는 것
인삼의 핵심 성분은 사포닌입니다. 인삼의 사포닌은 일반적인 사포닌과 화학 구조가 달라서 따로 진세노사이드라고 부릅니다. 약효도 다릅니다.
사포닌은 항염, 항암, 항산화,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큽니다.
인삼에 열을 가하면 Rg1, Rb1, Rg3 같은 고기능 사포닌이 늘어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효과 좋은 사포닌의 비중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인삼을 찌는 과정에서 인삼 진액의 소실이 큽니다. 그래서 홍삼을 만들고 나면 약효 성분이 상당히 빠져나갑니다. 전체로 보자면 유효 성분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홍삼은 인삼보다 효력이 적고, 부작용도 덜합니다.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부작용도 천천히 나타납니다.
한의원에서는 홍삼보다 인삼을 씁니다
한의원은 의료기관이라 식약처 기준에 따라 제약회사의 엄격한 검사를 거친 약재만 들어옵니다. 인삼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삼도 약이니 당연히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것을 조절해야 하는 것이 의료인 면허자인 한의사들입니다.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인삼의 부작용을 조절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다른 약재들과 함께 처방합니다.
그때 약재들의 조합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나만을 위한 맞춤치료입니다.
"열이 많다"는 말의 뜻
삼은 열이 많다고들 하십니다. 만져보셨나요? 안 뜨겁죠. 그렇다면 무슨 뜻일까 아리송하지 않으셨어요?
"간에 열이 찼다.", "뜨거운 약재다"라고 할 때는 대사 작용을 항진시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잘못 드시면 대사가 지나치게 올라가 안 좋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입니다. 성장기 아이들은 원래 세포분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사 작용을 확 올리는 약을 더하는 것이라, 정말 조심스럽게 써야 합니다.
성분표는 괄호 안이 아니라 괄호 밖을 보세요
광고해서 판매하는 것은 처방약이 아니라 식품입니다. 식품은 약이 아니라서 유효 성분 함량이 적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제품 뒷면 "원재료 및 함량"을 보시면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홍삼농축액(홍삼 50%) 3.7%
50%가 아닙니다. 실제로 들어 있는 홍삼농축액은 3.7%입니다.
괄호 안을 보지 마시고, 괄호 닫은 다음의 숫자를 보세요. 0.2%인 것도 있고 3.7%인 것도 있습니다.
어린이용 제품은 대부분 함량이 더 낮습니다.
홍삼 함량이 정말 중요합니다. 첨가물도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잘 따져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드실 거면 차라리 100% 엑기스를 가끔씩 찐하게 드시라고 말씀드릴 때가 많습니다. 적어도 식품첨가물은 안 들어갔을 테니까요.
조금씩 오래 먹는 것을 더 조심하세요
그래서 저는 아주 피곤할 때 100% 순수 엑기스를 한 번씩 진하게 드시라고 추천드릴 때가 많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첨가물 문제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끔 한 번씩 드시는 건 부작용 걱정을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꾸준히 조금씩 먹는 걸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홍삼도 약이니 더더욱요.
조금씩 오래 드시면 나쁜 점도 몸에 조금씩 쌓입니다.
같은 제품을 오래 똑같이 드시면 효과도 보시겠지만 부작용도 반드시 누적됩니다. 체질과 증상에 맞게 약을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확인해서 그대로 드실지 바꿀지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약재를 의약품용과 식품용으로 나누는 기준은 한약 안전한가요, 의약품용 한약재와 식품용의 차이에 적어 두었습니다.
삼에도 여러 이름이 있습니다
- 산삼(山蔘) — 산에서 저절로 난 삼
- 인삼(人蔘) — 사람이 씨를 뿌려 재배한 삼
- 수삼(水蔘) — 캔 그대로의 인삼
- 백삼(白蔘) —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인삼
- 홍삼(紅蔘) — 찐 다음 햇볕에 말린 인삼
- 미삼(尾蔘) — 인삼의 가는 뿌리

저희 한의원에서 쓰는 인삼입니다. 잘라 놓으면 이렇게 결이 보입니다.
고르실 때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에서는 9월 30일(수)까지 추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옥고·공진단·쌍화고를 할인하고 있으니 추석 이벤트 안내를 참고해 주세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진료실에서는 웬만한 건강기능식품은 그냥 드시지 마시라고 말씀드릴 때가 많습니다. 함량이 너무 낮거나 첨가물이 너무 많아서, 돈은 돈대로 쓰고 몸에는 별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드시겠다면 제품 뒷면을 꼭 확인하세요. 약재의 원산지는 어디인지, 적절한 검사를 거친 것인지, 그 약재가 몇 퍼센트나 들어 있는지, 부작용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드셔야 안전합니다.
경옥고나 공진단도 참으로 명방입니다. 체력 증진과 집중력 향상, 호흡기에 도움이 된다는 SCI급 논문도 다수 출판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 내가 그 약을 먹어도 되는 상태인지 알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내가 먹어야 할 상황이 아니면, 그건 좋은 약이 아니게 됩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은 제주시 동화로 8 LK빌딩 1층(화북주공입구)에 있습니다. 삼화주공과 삼화초등학교 인근에서 가깝고, 화북·삼양에서도 오시기 어렵지 않습니다. 건물 주차장에 자리가 찼을 때는 제주동중학교 앞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무료입니다.
평일은 저녁 8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에도 오후 3시까지 연중무휴로 진료합니다(평일 점심시간 12:30~14:00).
문의는 064-722-7272로 주시면 됩니다.